
그런데 부가적으로 Bruxism(이갈이)이라든지 Clenching(이악물기)이라든지 하는 진단명이 부가적으로 붙어있는 환자분들도 심심찮게 볼 수 있습니다. 즉, 이갈이와 턱관절 통증이 관련이 있는 것이지요.
그러한 환자분들이 교수님이나 수련의 선생님께 많이 하시는 질문이 있습니다.
"제가 이가 잘 안물리는 데(부정교합) 그래서 이갈이를 하는 건가요?"
과연 맞는 말일까요? 언뜻 보기엔 틀린 말 같아 보이지는 않습니다. 실제로 예전부터 치과계에서도 이갈이의 원인은 부정교합이라고 하였으니까요. 하지만 최근에는 좀 달라졌습니다. 이중 맹검법이라는 검정법을 이용하여 부정교합과 이갈이의 관련성을 시험해본 결과 둘 사이에 큰 관련이 없다는 결과의 논문도 있고, 실험적으로 부정교합 조건을 만들어 보았더니 이를 가는 데 쓰이는 근육이 잠잘때 심하게 움직임을 보인다든지 하는 결과를 보이지는 않는다는 결과의 논문도 있구요. 즉, 부정교합이 이갈이를 일으키는 원인이라고 말하기에는 무리가 있는 겁니다.
그 대신, 최근 이갈이의 원인으로 뜨고있는(..?) 원인으로는 수면장애와 스트레스 등이 있는

잠 잘 자서 나쁠거 하나 없습니다.. ㅋ
또한 이갈이 있으신 환자분들은 일상에서의 스트레스를 더 많이 호소하시는 분들이 많으시며, 정서적인 스트레스는 밤에 근육을 더 긴장시킨다고 합니다. 어떻게 본다면 골치 아픈 일이 있으면 오시는 단골손님인 편두통과 같은 맥락에서 볼 수 있는 것이죠.
그 외의 이갈이의 원인으로는 약물의 영향이나 유전적인 요인, 습관 등등이 있으나 아직은 연구가 부족한 편이라 확실하게 기다 아니다를 말할 수 있진 않은 것이 사실입니다.
이갈이가 단순히 밤에 시끄러워 주변사람들을 깨워주는 고장난 알람 시계로만 끝난다면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는 데서 끝나겠지만 거기에서 그치는 것만이 아닙니다. 이갈이 시에는 평소 자신이 이를 꽉 물때의 절반이 넘는 세기로 이를 갈게 됩니다. 거기다 이갈이 시에는 평소에 잘 하지 않는 좌우로 턱을 움직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즉, 무리가 가게 되고 이상이 생기게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대부분의 이갈이 환자분들은 턱관절의 통증을 느끼는 경우가 많은 것입니다. 게다가 이갈이가 심하신 분들에서는 치아면이 닳게 된다든지(교모,Attrition) 이가 시리고 아프기도 하거나(치수의 손상이 있을시 나타나는 증상입니다.), 치아가 깨지거나 흔들리기도 하며, 등의 잇몸이 상하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혹시 이 포스트를 보시는 분들 중에서 이갈이 있으신 분들.. 턱관절이 아프다거나 턱관절에서 소리가 난다거나, 입이 벌어지는게 이상하다, 잘 안 벌어진다 하시면 참을만한데?? 하시며 참지마시고 증상이 악화되기 전에 꼭 주변 치과를 찾아서 치료를 받으시길 바랍니다 ^^ 빠르면 빠를 수록 좋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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