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니. 본명은 따로 있다.
사랑니를 가르키는 말은 많지만 이 분의 본명은 제3대구치입니다. 뭐, 어금니 집안의 셋째 자식인 셈이지요. 본명이 딱딱하다보니 별명을 좀 가지고 있지요. 사랑을 할 때쯤에 난다 해서 사랑니. 세상을 좀 알아가기 시작할 때 쯤 난다 해서 바다 건너 나라들 중에서는 지치(지혜의 치아, wisdom tooth)라고도 한다네요. 이 포스트에서도 많은 분들이 익숙해하시는 사랑니로 부르도록 하겠습니다. ^^

뽑아야 하나 말아야 하나를 떠나 많은 분들이 궁금해 하시는 이야기일텐데요. 참 어려운 이야기입니다. 왜 사람 손가락은 다섯개냐 하는 질문의 답이 풀릴 때 쯤에나 해결될 것 같습니다만.. 원래는 이게 부가적으로 나는 치아가 아니라 원래 나야 하는 치아인데 문명이 발달하면서 세게 씹지 않고도 음식물을 잘 소화할 수 있게 되니 차츰 차츰 필요가 줄어들어서 턱뼈는 작아지고 사랑니는 나기도 하고 안 나기도 한다는 둥의 이런 저런 추측이 있습니다만 확실하지는 않다고 하는군요. (음.. 그런데 정말 손가락은 왜 다섯개일까요 -_-?)
사랑니? 뽑아야 하는 이유
어떤 일을 시작하려면 목 좋은 곳에서 해야 하듯이, 사랑니를 떠나 어떤 치아가 나려면 그 자리가 치아가 나기에 적당한 공간이 있어야 합니다. 그런데, 사랑니가 날 자리가 넉넉하지 못한 것이 문제입니다. 일반적인 경우, 앞니, 작은 어금니, 큰 어금니들이 날 공간은 적당히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만, 마지막에 나는 사랑니의 경우는 그렇지 못하지요. 이리치이고 저리치이다 보니 바로 옆 큰 어금니에 기대서 나기도 하고, 제대로 다 나지도 못하고 치아가 맞물리는 면만 조금 보일 정도로 나기도 합니다(부분 맹출). 때론 아예 잇몸아래에서 나지도 못하고 숨어 있기도 하구요(매복치).


사랑니? 안 뽑을 수도 있는 이유
문제의 시작은 결국 사랑니가 날 자리가 없다는 것이었지요. 개개인의 경우마다 다르지만, 사랑니가 날 공간이 충분하여 기타 다른 치아와 다름없이 올바르게 난 경우에는 잇솔질이 가능하고 관리가 가능하므로 통증이나 불편함들의 문제가 없다면 뽑지 않을 수 있는 것입니다.
더군다나, 문제없이 난 사랑니를 관리만 잘 해주셔서 가지고 있는다면, 후에 나이가 들거나 사고 등으로 인해 다른 어금니들이 없어지는 경우, 옮겨 심어 없어진 어금니를 대신 할 수도 있답니다. (치아 재식술이라 합니다.) 임플란트를 보험으로 하나 공짜로 가지게 된다고도 할 수 있겠군요. ^^
아유, 그럼 어떡해야 할까요.
왔다 갔다 했습니다만-_-;; 우선, 큰 문제가 없고 불편함이 없다면 당장은 뽑지 않으셔도 됩니다. 하지만 정기검진 등의 이유로 치과를 방문하셨을 때 올바르게 나지 않은 것이 확인되어 후에 문제가 될 가능성이 있어 발치하는 것이 좋겠다고 치과 의사 선생님께서 판단하실 경우, 미리 예방하는 차원에서 뽑아야 한다고 정리 할 수 있겠습니다. 당장은 문제가 없더라도 사랑니가 난 부위는 다른 치아들보다도 잇솔질이나 관리를 잘해주셔야 하구요. 똑바로 잘 난 사랑니라면, 더욱더 세심히 잇솔질하고 깨끗이 잘 관리하셔야겠지요. (공짜로 얻은 임플란트인데 나중에 유용히 쓰셔야죠. ^^)
뽑을 때의 아픔 때문에 사랑니인지 이가 날 때의 그 간질간질함 때문에 사랑니인지 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오늘 치과를 방문하셔서 정기 검진도 받아보시고 사랑니 똑바로 났나 안났나 확인해보시는 것. 어떨까요 ^^
달린 태그 : 구강외과, 사랑니, 사랑니 발치, 사랑니 뽑아야 하는 이유, 사랑니 통증, 지치






2009/05/14 10:18









